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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권

by 소맬언니 2022. 10. 21.

1) 다중차별. 여성이면서 퀴어이자 장애인이고 유색인종이면 다중차별을 받음.
2) 여성차별은 익숙하기 때문에 거의 인지를 못함. 그래서 인권운동의 후순위로 밀려나기 마련.

예컨대 인종차별 시위를 하면서 여혐을 전시하는 식.

3) 여성도 여혐을 함. 당연함. 여자도 사람인데.

4) 여성혐오는 혐오감 할 때의 혐오가 아니라 미소지니임. 좀더 사회구조적인 차별을 말함.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며 사회운동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생각.

사례1.
장애인의 이동권에 대한 시위를 하는데
시민들을 불편하게 했다며 유죄 판결이 나옴.
이 사례에선 두 가지 인권이 충돌하진 않음.
시위를 안 불편하게 하면 누가 관심가져줌?
시위는 원래 불편한 게 맞음.
애초에 장애인 이동권이 보장되어야했고
이미 수차례 요구해도 안 들어줘서
시위를 하게된 것.

사례2.
노동자의 시위 공간이 여대라서
제3자가 이때싶 여대생을 탓하며 여혐발언을 하고
남성 시위자가 여자화장실 들어갈까? 농담하는건
아니라고 봄.
시위에 따른 불편함. 거기에 왜 여성으로서 위협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 포함되어야함?
여성이 안전함을 느낄 권리. 이것도 인간의 기본권임.
그렇다면 노동자의 시위와 여성인권이 충돌하는 게 맞고
사실 노동자의 시위에 여성혐오가 불필요하기 때문에
두개가 애초에 충돌할 이유가 없었잖아.

그러니까 결국 우선순위의 차이임.
누군가는 노동자 인권이 여성인권보다 위에 있다고 보는것.
노동권은 생존권이니 여성인권보다 중요하다는 요지의 글을 봤는데
스토킹 범죄와 여자화장실 내 살인사건 n번방 버닝썬 소라넷이 있는 우리나라 얘기맞지?

노동자 중에 여성이 있을 수 있다. 그건 맞다.
노동권 중요하다. 나도 연대한다.
근데 여성인권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그게 그렇게 이해가 안 되나?
여혐이든 뭐든 덮어놓고 일단 노동권에 연대해라,
이 말은 결국
여성인권은 나중에 챙기란거야.

착한 시위는 없다매.
근데 유독 여성인권 챙기려는 사람한텐
착하길 요구하니.

비건. 환경. 노동권. 장애인 인권. 인종차별 안 당할 권리. 다 중요하다 생각하고 다 연대하는데
그 과정에서 여성인권과 부딪히지 않았으면 좋겠네.
여혐하면서 연대해달라니.
바꿔말하면 노동권 침해하면서 연대해달라하면
노동자들이 연대하고싶을까?
반대의 경우에는 있을 수 없다 생각하면서
유독 여성인권은 침해해도 괜찮다고
다른 인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그걸 우린 미소지니라 부르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