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려하고 예쁜 일러스트같은 그림들
여주 3명이서 진득하게 얽힌 관계
그런데 마라맛 너무 매움
웹툰 자체는 성애 그 자체보다는
불건강한 애착관계(불안형)과 집착에 대해 다루는 듯. 파탄뿐임. 삼각구도 관계성 맛집인데
사회적인 문제 역시 다루고 있기 때문에
심도있고 깊으면서도 마라맛이라는 점.
세 인물 다 벗어나야할 대상이 있음.
셋다 행복해지는 엔딩이었으면 정말 좋겠음.
근데 댓글 읽으면서 너무 불편했던 건
머리 짧은 여주 원이랑 빨간머리 여주 세연이 관계를 이성애 관계마냥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서. 그리고 (댓글에서)무슨 집착광공 BL마냥 집착공 계략공? 나누는것도 웃기긴 한데
원이가 손톱짧고 키 크고 머리짧다고 당연히 '남자'역할로 패싱하는게 정말 기분 나빴음.
손톱 길면 뭐... 세상에는 도구가 존재(읍읍) 아무튼 방법은 다양하고... 하 너무 머짧 긴머 관계를 헤테로 관계로 패싱해서 보는 그게 너무 답답함.
특히나 가스라이팅 당하는 원이한테 '세연이를 혈액팩으로 여기는 똥차'라고 부르는 댓글들이
ㅋㅋ 어이가 없고 ㅋㅋ








딱 불건강 애착유형 그 자체임.
그게 맛있어서 보는 거 좋음.
웹툰 자체는 재밌고 인물들도 입체적이고 너무 좋음.
근데 너무 1차원적으로 읽고 한 캐릭터를 욕하는 분위기때문에
댓글은 안 보는걸 추천함.
웹툰 제목은 <구주> 네이버웹툰 연재중.
아래는 스포!
스포!
스포!
(스포)
세연 → 원 성애, 집착관계.
원 → 세연의 가스라이팅으로 고립되어서 세연과 의존성관계 맺는 중. 둘이 사귄다거나 ㅅㅅ했다는 정황은 웹툰 상에 없음.
원 → 주연 자기를 구원해줬던 사람에게 성애적으로 끌림. 혹은 자신이 주체적으로 살기위한 동아줄 같은 것.
주연 → 세연 주연은 세연의 얼굴을 좋아함. 여자 좋아하는 무자각 기독레즈비언.
세연 → 원이 주연으로 인해 독립할까봐 무서워서 주연을 사회적으로 매장시킴.
주연 → 세연한테 데인 후에 흑화함. 자기 안에 있던 억눌린 어두운 내면을 드러내기 시작함.
원 → 이리치이고 저리치여도 순수하게 남아있어줘 제발... 이건 내 바램.
근데 이걸 1차원적으로, 막장 헤테로 로맨스물처럼 읽어버리면
원이랑 세연이가 사귀는데
원이가 주연이랑 바람펴서
세연이가 주연이를 제거했고
주연이랑 세연이 기 싸움중
이렇게 읽히는 것임 ㅋㅋ
어디서부터 설명해야할지 너무 막막해져버림.
심지어 원이 여자라고 처음부터 나오는데도
원이 남자로 착각하는 댓글도 등장.
'세연아 원이같은 똥차 버려라
원이는 세연이를 혈액팩으로 쓰고 이용한다'
라는 댓글들이 지배적인 여론임.
그냥 아득해짐.
(0) 둘이 혈액 쪽쪽 하는 관계에 동거중이지만
서로 사귀는지 명확하게 나오진 않음. ㅅㅅ정황도 없음.
(1) 세연이는 똑똑함. 멋있음. 당당함. 그래서 자신의 특별함을 증명하고싶음. 그리고 그걸 뱀파이어인 원이를 가스라이팅해 독점하면서 '특별하고 싶은 욕구'를 채우고 있음.
(2) 세연이가 수를 써서 원이의 주변사람을 쳐내고 고립시켜왔다는 정황이 계속 보임.
세연이가 원이를 돕고 생각해주는거 맞음. 각별히 아끼고 사랑하는 것도 맞고. 동시에 사랑, 애정이란 이름 아래 관계폭력을 행사하는 것도 맞음.
(3)세연이 혈액을 뭔 쪼옥쪽 빨아서 미라만든 것도 아니고... 강제로 빠는 것도 아니고. 사람피 먹는거에 원이가 죄책감 가진걸 세연이가 이용해서, 관계의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
그걸 어떻게보면 원이가 세연이를 냉장고 음식처럼 다루는걸로 볼 수 있을까.
피 부족하면 다른사람 먹어치우기도 하고
뱀파이어니까 당연한거라며 세연이가 다독여주는 부분은 사람들이 안 읽은건가? 싶음.
(4)주연 : 착한아이 콤플렉스에 빠져있는 무자각 기독레즈비언. 심지어 가부장적인 집안. 안 뒤틀리는 게 더 이상함.
(5)세연 ㅡ 원 관계에서 이 관계에 집착하는건 세연임. 세연이는 원이를 고립시켜서, 원이가 스스로 아무것도 못하는 무력한 존재처럼 느끼게 만듬. 하지만 사실 가스라이팅은 벗어나야 주체적으로 살 수 있는 것임. 사실 원이는 세연이가 없어도 살 수 있음. 세연이가 없었다면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건강하게 사회화 했을것임. 근데 세연이가 그 기회를 뺐음. 왜냐면 원이는 ( 뱀파이어라서) 특별하고, 그런 특별한 원이는 세연이의 것이어야만 하니까. 소유욕, 물욕에 가까움.
(6) 나는 개인적으로 소유욕은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함. 상대방을 인격체로 생각 안 하는 관계가 무슨 사랑임? 상대를 사랑하는 게 아니라 상대를 가진 나를 사랑하는 뒤틀린 자기애임.
셋이 함께 오박사님한테 상담받기 추천.
세 인물 모두 과거가 있고 완벽하지 않음
그래서 셋다 응원하게 됨 그게 인생이니까.
등장인물 모두 이해가고 그럴 수 있다 생각하는데
내가 이해안 가는건 댓글들임.



이 웹툰은 결코 일차원적인 로맨스툰이 아님.
뒤틀린 불안한 관계와 집착 가스라이팅 관계폭력을 다룬 심도 있는 웹툰인데
양산형 사이다툰처럼 입체적인 인물을 욕받이로 소비하는 댓글들때문에 많이 불쾌함.
댓글들이 꼭 머짧 레즈 캐릭터를 남자로 패싱하는 것도 불쾌하고.
그만큼 웹툰을 잘 만들었다는 뜻이기도 함.
독자가 여러 의견을 낸다는 게.
입체적이니까 그런 거겠지.
웹툰 제목은 <구주> 네이버웹툰, 연재중.
마라맛... 레즈 삼각관계 집착 피폐 좋아하면 추천
현실적이라서 난 좋음. 댓글만 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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