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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즈비언 이야기

퀴어베이팅과 복잡한 마음

by 소맬언니 2022. 7. 8.

요즘 뜨거운 감자인 퀴어베이팅...
퀴어베이팅은
장난이나 유머로 동성애를 소비하는걸 뜻합니다.
아, 헤테로가요.

비즈니스 레즈/게이 이런 단어도 있던데
동성애를 셀링포인트로 쓰는걸 말해요.

어떤 사람은 이게 오히려 동성애 대중화(이건 뭔소릴까)에 앞장서서 괜찮다고도 하는데

퀴어베이팅의 문제점은
현실의 동성애자를 지운다는 점이 되겠습니다.

성소수자는 현실을 살아가며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는데
그런 부분까진 살펴보지 않죠.

단지 오락이나 예능용으로 동성애를 이용하는 경우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기도 하고요.
아무래도 웃기려다보니 일반화하거나 과장시키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헤테로가 허락한 동성애자 이미지에 실제 동성애자를 가두는 거에요.
편견에 맞는 동성애자 무해한 동성애자 기타등등...
헤테로에게 요구되지 않는 이미지가 요구되곤 합니다.




물론... 목마른 레즈가 우물을 팝니다.
아 레즈 콘텐츠 너무 가뭄이다!
이미 다 본거 또본다! 제대로 볼만한 게 프렌즈 급으로 오래된 엘워드 뿐이냐!!
이런 이유에서 비즈니스 레즈든 뭐든 다 가리지 않고 소비하기도 하는데
그런 레즈의 지갑을 너무 대놓고 이용하진 맙시다.
레즈한테 돈은 받고싶고 하지만 실제 레즈는 사실 싫다
요걸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경우 화가 나겠죠?

직접적으로 레즈 욕하지 않았는데
포비아라고 부르면 억울하겠죠,
근데,
헤테로였으면 하지 않았을 선택
레즈 상대로는 한다면
그게 정말 차별이 아닐까요?

넓은 의미에서의 혐오겠지요.

오랜만에 퀴퍼가 열리는 시점이라 과열된 것도 있고
아무래도 성소수자는 이리치이고 저리치여서
예민할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민감한 사항에 대해선 섬세하게 대응을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성소수자나 사회적 약자, 타인의 외모나 취향에 관한 코멘트는 언제나ㅡ 당사자가 아닌 이상ㅡ 많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뭣도 아니지만 아무래도 당사자이니
퀴어베이팅에 화난 레즈의 마음에 더 공감이 가네요.
각자의 입장은 다를거라 생각해요.




✨한줄요약 : 퀴어베이팅이랑 퀴어혐오를 동시에하지 말자✨
두줄 : 퀴어는 싫고 퀴어돈은 필요하고 너무하다!
세줄 : 둘 중 하나만 하기 약속~🤗



아 더이상 할말은 없고

우리 케이트 맥키넌 언니 영업할래요.

여자 옆에서 제일 행복해보이는 울언니 ㅎㅎ

전세계 성소수자분들 힘내십쇼!
외계인 아닙니다~ 우린 지극히 평범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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